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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의 간호 일기

👶 간호학과 첫 실습, 생명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다 👨‍🦳 _소행2

by 간호학생 소행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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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행입니다! 🌿
오늘은 제가 간호학과 첫 실습에서 겪었던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환자분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가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아동, 산모병동에서 마주한 첫 생명 👶
첫 실습은 아동병동에서 시작했어요.
그곳은 산모병동과 함께 있어서 신생아실도 있었답니다.
 
선배님들을 도와 산모병동 업무를 잠시 돕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신생아를 직접 마주하게 되었어요.
아기가 너무 작고 순수해서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아기 옆에 있어도 될까...? 혹시 나 때문에 해가 되진 않을까...?"
 
물론 실제로는 청결하게 준비했지만, 그만큼 아기의 순수함과 생명력에 압도된 순간이었죠.
산모께서 따뜻하게 "괜찮아요, 하셔도 돼요~"라고 말씀해주셔서 무사히 바이탈사인 측정을 마칠 수 있었고,
그 순간 저는 다짐했어요.
"항상 조심하고, 깨끗하게 행동하자. 생명의 시작 앞에서는 내가 가진 작은 실수도 용납될 수 없으니까."
그때 느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생명의 시작이구나.
 


👨‍🦳 성인병동에서 마주한 생명의 끝
이후 성인병동에서 실습을 이어갔습니다.
제가 실습한 곳은 고령의 어르신이 많고, 항암치료 환자분들도 계셨습니다.
 
혈압을 잴 때 제 팔보다도 더 가늘어진 팔뚝을 마주할 때, 
"이분은 정말 중환자실에 계셔야하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위중한 환자분들도 계셨어요.
 
특히 한 병실에서는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된 분들이 계셨습니다.
매일 활력징후를 측정하러 들어갈 때마다 '아직 살아계신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손끝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그 손을 잡을 때마다 '살아있는 체온이 맞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음 날 그분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생명의 종말을 마주하게되었죠.
 


🥼 2주 동안 배운 것 📖
함께 실습하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린 2주 동안 생명의 시작도 보고, 끝도 보네."
 
정말 그랬습니다. 짧은 2주였지만, 저는 생명의 탄생과 종말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그 안에서 환자를 대할 때의 신중함과 존중, 삶과 죽음에 대한 경외심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어요.
"나는 앞으로, 생명의 시작과 끝을 존중하며 환자 곁을 따뜻하게 지킬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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